경제사절단.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2번째)이 22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첫 경제사절단에 누가 참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오후 4시쯤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한다. 대한상의는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것인 만큼 주요 대기업의 경우 총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참여를 통해 미국의 통상 압박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재벌 개혁,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경색된 정부와 재계간 긴장감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수들의 동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의는 문재인정부의 미국 방문에 함께하는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이를 새로운 명칭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구성은 이전 정부와 달리 대한상의 등 민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절단'이라는 이름이 풍기는 관료주의적 느낌을 지우고 자율적 느낌을 살릴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권위적인 분위기를 없앨 수 있는 용어로 고민 중인 단계"라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명칭 결정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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