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자료사진=뉴시스
최근 부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6월 현재 SFTS 의심 환자로 신고된 19명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의심 환자 28명 중 2명이 양성 판정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SFTS 감염이 늘어난 셈이다.
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근 SFTS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은 6월 중순 충남 지역에 등산을 하던 중 야생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4~11월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의심 환자는 지속 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FTS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등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부산은 농촌 지역에 비해 SFTS 주 발생 지역이 아니지만 지역 간의 이동과 야외 활동이 늘면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 나갈때는 긴팔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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