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28일 송영무 국방부·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송 후보자는 야3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어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그는 해군작전사령부 작전 참모처 계획과장(중령) 재직 당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져 질타를 받고 있다. 해군참모총장 재직 당시 납품 비리에 연루된 의혹, 전역 이후 법무법인 및 방산기업으로부터 전관예우성 고액 자문료를 받은 의혹 등도 있다.
야3당은 이들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국방 관련 각종 현안 질의를 통해 송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 방안 및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같은 시각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야는 김 후보자에 대한 자질을 검증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2008년 총선 직전 두 자녀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자신의 지역구로 옮겨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및 민선 6기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거의 같은 내용의 책으로 '재탕'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는 의혹 등도 있다.
다만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치명적인 결함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만큼 무난한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해수위는 이날 바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을 달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준비됐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