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넥스트플로어

경쟁이 치열하고 유행도 빠르게 바뀌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5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이 있다. 넥스트플로어의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국내 모바일게임이 막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2012년 등장해 대히트한 게임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초반의 전성기를 주도한 이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300만건에 달하며 최다 동시접속자 기록은 약 830만명이다.

◆쉼 없는 업데이트로 ‘장수 게임’ 칭호 획득


놀라운 것은 그 이후다. 함께 경쟁한 수많은 게임이 점차 뒷전으로 밀려나는 동안 드래곤 플라이트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지난 5년간 게임시장의 유행이 크게 변했음에도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10위권 후반에 랭크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덕분에 드래곤 플라이트는 인기작이라는 칭호와 함께 ‘장수 게임’이라는 독특한 명성을 얻었다. 인기 게임의 전성기가 짧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이 같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

출시 이후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높아진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한 점이 드래곤 플라이트의 장수 비결로 꼽힌다.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1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콘텐츠 보강을 통해 현재는 유저가 선택 가능한 캐릭터가 총 16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어떤 캐릭터를 주력으로 삼느냐에 따라 비행 전략이 달라지는 등 전략적 요소가 강화됐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재미도 배가됐다.


비행을 통한 점수 경쟁에서 한걸음 나아가 ‘팀전’ 요소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비행단’으로 불리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유저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돼 자연스럽게 유저 이탈 방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올해 진행한 ‘시즌6: 망국의 여왕’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보스 스테이지가 추가됐으며 체력(HP) 시스템 및 채팅 기능 등이 새롭게 도입되는 등 드래곤 플라이트는 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유저들의 요구 사항을 맞추기 위해 꾸준히 진화했다.

게임을 늘 ‘라이브’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거의 매년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 넥스트플로어의 노력과 정성 또한 업계의 좋은 본보기다. 모바일게임시장의 빠른 변화 속에서 드래곤 플라이트는 경쟁의 주안점이 속도가 아닌 방향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495호(2017년 7월5일~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