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교회. /자료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시 한 교회 베란다에서 부패된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교회 화단 옆 베란다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행인은 경찰에서 "화단 안에서 놀던 아이들이 여성이 쓰러져 있다고 말해 가서 확인해보니 베란다에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교회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 반원 형태의 1m 정도 높이 콘크리트 구조 베란다에서 발견됐으며 웅크린 채 쓰러진 상태였다. 상하의는 모두 입고 있었으며 눈으로 드러나는 외상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분증 등 여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소지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 감식을 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 상태로 봤을 때 숨진 지 3일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겉으로 봤을 때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교회와 그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있다. 타살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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