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한복 등 다양한 의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함께해 화제다. /자료사진=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한복 차림으로 한미 정상 만찬장에 참석해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의 만찬 자리에서 한복 차림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번 방미 일정에서 한복 뿐만 아니라 여러 특색이 있는 옷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출국 당시 흰색 재킷을 입었던 김 여사는 미국 현지 도착 때는 푸른색 무늬가 들어간 흰색 재킷을 입고 나와 미디어에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방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자리에서는 행사 취지에 맞게 흰색 스커트에 검은색 재킷을 입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틀째인 29일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가진 만찬장에서는 푸른빛 두루마기가 인상적인 한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김 여사가 입은 한복은 1980년대 결혼식 당시 포목상을 운영하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옷감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실제 국제 정치 무대에서 대통령, 영부인 등이 입는 옷은 외교적 메시지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청와대는 방미에 앞서 ‘전통과 패션의 만남’이라는 표현으로 김 여사의 의상 주제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또 시작·신뢰·희망 등을 의미하는 푸른색을 주로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서 2시간 동안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양국 정상 간에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현안들이 건설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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