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제보 조작,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박주선 "오늘(2일) 안철수 전 대표 대면조사"

/사진=뉴스1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오늘(2일) 오후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대면조사한다.
이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진상조사단장(김관영 의원) 보고에 의하면 지난 1일 전화로 몇십분간 조사했고 오후에 직접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대면조사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진실만이 우리를 구할 것"이라며 "당 진상조사위가 당 특별수사부가 돼서 성역없이 조사하고 지위 고하를 막론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혹 제보 조작·유포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에 대해서는 검찰이 접견금지를 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전 당 차원에서 이씨의 제보조작을 파악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그 이상의 검증은 그 당시로는 어려웠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책임 유무 및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안 전 대표를 겨냥해 여당 대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책임과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보복 행태이자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