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지난 1일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가운데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 전반에 타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군산조선소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건조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결국 지난 1일부터 군산조선소에는 설비와 공장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최소인력 50명만 남게 됐다.

마지막까지 실낱같은 희망으로 버티던 임직원 300여명을 포함해 사내외 협력업체 직원 등 총 1300여명은 공장을 떠났다. 한때 5000명이 넘던 군산조선소 인력 대부분은 직장을 잃게 됐다.


지난해 4월 5250명이던 근로자 중 2853명이 최근 1년 새 떠났고 이 기간 86곳에 달했던 협력업체도 35곳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결국 공장가동중단으로 근로자의 대량실직과 협력업체 줄도산이 현실화됐다는 평.

지역경제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군산조선소의 폐쇄가 산업단지 침체, 자영업 붕괴, 인구 감소 등 경기침체 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