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소집을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오전 11시30분 NSC 상임위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안보실장 주재로 열리는 NSC 상임위가 소집된 것은 지난달 5월 29일 이후 36일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정의용 안보실장에 보고됐고, 오전 9시45분 정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1차 보고를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전 9시57분부터 2차, 3차, 4차까지 보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일본 방위성 등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930여km를 비행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해 방향으로 지대함 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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