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호텔. /자료사진=뉴시스

울산 한 관광호텔에서 흉기 난동에 업주 모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해안길 한 관광호텔에서 업주 50대 여성 A씨와 30대 두 딸이 A씨의 시동생인 4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씨와 장녀는 병원 치료 도중 결국 사망했고, 차녀는 어깨 부위에 자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호텔에서 10년 정도 근무했던 B씨가 최근 밀린 월급을 요구하며 자주 A씨와 다퉜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B씨의 가방에서 노끈과 흉기를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노끈과 흉기를 압수한 뒤 파출소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