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9시9분쯤 112에 "다리에 아저씨가 뛰어내리려고 서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탤런트 한정국씨(64)와 신모씨(31)가 왕복 8차선 도로로 뛰어내리려던 A씨(49)를 난간 안 쪽에서 붙잡아 버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앞서 신씨는 A씨를 발견하고 달려가 팔을 붙잡아 투신을 제지했다. 한씨도 이 모습을 목격하고 곧바로 달려가 신씨를 도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두 사람에게 팔이 붙잡힌 상황에서 몸을 뒤쪽으로 눕히며 두 사람의 손을 뿌리치기 위해 흉기로 위협을 가했다.
A씨가 계속 구조를 뿌리치자 경찰은 다리 난간 밖에서 접근해 A씨의 몸을 붙잡아 들어 올렸고 한씨와 신씨가 안쪽으로 끌어당겨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은 일용직으로 생활하던 A씨가 어깨를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날 부산지방경찰청은 두 사람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정국은 이날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연히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뛰어가서 잡았다"라며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쑥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탤런트 한정국은 드라마 '연개소문', 'TV소설 복희누나', '힘쎈여자 도봉순' 등에 조연으로 나왔으며 영화 '테이크 아웃', '러브러브' 등에 출연했다.
사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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