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지역 후쿠오카현 등에 폭우가 내려 6일 오후까지 6명이 사망했다. 지난 5일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 주민들이 구조대의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일본 규슈 지역 후쿠오카, 오이타 등지에서 지난 5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6명이 사망했다. NHK 등 일본 현지매체는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일대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6일 밤까지 6명 사망, 8명 부상, 최대 17명 실종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폭우가 내린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서 현재까지 모두 6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로가 끊겨 700명 넘게 고립된 데다 실종자도 17명이나 돼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자위대와 소방대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6일 밤까지 비가 계속되면서 구조와 대피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6일 오후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일대에 기상특보를 내린 상태다. 그러나 대기 불안정이 지속되고 비가 계속되면서 토양이 약해져 산사태, 하천 범람 등 재해가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7일에도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피해가 속출하면서 5일 이후 후쿠오카, 오이타, 구마모토에서 최대 19만6000가구 4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6일 오후 비가 약해지면서 대피령 대상을 3만9000가구 10만6000명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