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서울 종로구. 한 택배기사가 빗속에서 택배물건을 챙기고 있다. /사진=성승제 기자
10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내일(11일)까지 많게는 15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처럼 비가 많이 오면 사무직 직장인은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반면 강한 비바람과 맞서는 이들이 있다. 손님이 주문한 상품을 안전하게 배달하는 택배기사다. 특히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택배기사에게 비바람은 더욱 원망스러운 존재다.
우비를 입어도 몸 안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막긴 힘들다. 장기간 몸이 젖은 상태여서 몸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빗물로 바닥이 미끄러워 각종 사고위험도 도사린다. 만약 주문한 택배를 오늘 받았다면 택배기사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따뜻한 음료를 한잔 건네보는 건 어떨까.
혹시 배송이 밀렸다면 불만을 토로하기보다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주문업체에 "기사님의 안전이 걱정되니 배송을 늦춰주세요"라고 먼저 연락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