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130.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미시시피주 르 플로어 카운티 지역 이타베나 인근 대두 농지에 미 해병대 공중급유기 KC-130가 추락해 검은 연기와 불꽃이 치솟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미 해병대 공중급유기 KC-130 1대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시시피주 르 플로어 카운티 지역 응급관리당국은 이날 오후 4시쯤 현지 이타베나 인근 대두 농지에 KC-130 1대가 추락한 가운데 탑승자 16명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KC-130기는 C-130 군 수송기를 재급유용으로 개조한 기종으로 병력 수송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사고기에는 16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으며 잔해가 5㎞ 반경에 흩어져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고기가 어떤 작전을 수행 중이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울러 사고기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목적지가 어디였는지 등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