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언주 의원의 막말 논란에 사퇴요구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전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에 나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미친X들”, “그냥 밥하는 아줌마들”이라며 비하성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140만여명의 요양보호사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이언주 의원의 막말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기만이며 배신이다. 국회의원을 사퇴해 자신의 막말로 상처를 준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것만이 용서를 비는 길"이라며 이 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등 새 정부 노동정책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한 매체 기자에게 급식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리사들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며 “조리사라는게 아무것도 아니다.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면 된다. 따는 진입 장벽 정도가”라며 간호조무사, 요양사 등 특정 직무 종사자들을 한꺼번에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 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발언에 대해 공식사과했음에도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물론 여성,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 이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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