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린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자유한국당도 추경 수정안 제안을 전제로 국회 일정 복귀 방침을 전함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 돌입했다.
예결위는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전체회의를 개의해 추경안을 상정했다. 예결위원장인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중요 사안과 관계없는 상황으로 종합정책질의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오늘 모두 참여할 수 있어 감사드리고 위원장으로서 뜻 깊게 생각한다"며 추경안 심사에 들어가게 된 소회를 전했다.
백 의원은 또 "(본회의 예정인) 18일까지 시간이 제한돼 있어 주말인 15일과 16일에도 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일정을 설명했다.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 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야3당은 정부 인선 등을 두고 여당과 갈등을 벌이면서 그동안 추경안 심사 등 국회 일정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국민의당을 시작으로 이날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심사가 재개됐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이번 추경안 핵심인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예산 등에 반대하고 있어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 측은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부분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 한국당은 정부 인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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