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 효성 회장. /사진=뉴시스
조석래 전 효성 회장(81)이 14일 ㈜효성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지난해 말 장남 조현준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준 데 이어 대표직까지 내려놓으면서 조 전 회장은 효성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효성그룹은 이날 “조석래 전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직을 사임했다”며 “조석래·김규영 공동대표체제에서 김규영 단독 대표체제가 됐다”고 밝혔다.

효성 측은 조 전 회장이 그간 고령에도 효성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대표로서 책임을 다해 왔으나 회사가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현준 회장 중심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판단 하에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조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서 회사의 자문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 전 회장은 1981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경영혁신과 주력 사업부문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효성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