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폭우. 충북 괴산소방서 특수구조대는 오늘(17일) 오전 8시 50분쯤 실종됐던 C씨(83)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양했다. /사진=뉴시스(괴산소방서 제공)

충북 괴산에 내린 폭우로 실종된 주민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늘(17일) 충북소방본부는 전날 오전 9시쯤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 인근에서 A씨(79)가 논의 물꼬를 보러 나간 뒤 실종된 것에 이어 2명의 추가 실종자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전날 낮 1시45분쯤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 침수된 집을 살피러 가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B씨(75)가 17일 오전 8시쯤 쓰러져 숨진 채 119구조대에 발견됐다.

이어 이날 오전 8시50분쯤에는 전날 오후 4시30분쯤 후평교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C씨(83)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해 인양했다.


소방당국은 보은군 산외면에서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소방헬기와 인명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충북에서는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모두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