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폭우. 17일 충북 청주시 석남천 제방을 따라 폭우로 인해 파열된 상·하수관이 놓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에 하나인 충북 청주시를 방문한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청주교 사거리, 청주폐수처리장 등 청주시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황을 보고받고 관련 대책을 지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저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도 "국민 입장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안전 관리의 모든 과정을 점검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한편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청주시 290.2㎜, 천안시 232.7㎜, 진천군 149.5㎜, 문경시144.5㎜, 보은군 127㎜ 등의 많은 비가 퍼부었다. 특히 청주시의 경우 시간당 91.8㎜의 물폭탄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