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여성 미니스커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젊은 여성이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착용하고 공공장소를 걷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뉴시스(트위터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젊은 여성이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착용하고 공공장소를 걷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우디는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나라로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베일과 아바야로 전신을 가려야만 한다고 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착용하고 공공장소를 활보한 것은 위법 행위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 정부 관리가 이 여성에게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스냅챗에 게시된 영상에는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젊은 여성이 수도 리야드 북쪽 나즈드 지역에 있는 역사적인 요새 우샤이거 마을을 걷는 모습이 등장한다.

나즈드 지역은 사우디에서 가장 보수적인 부족들이 거주하는 곳이며 사우디 수니파의 와하비즘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30살의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 젊은층을 겨냥해 엔터테인먼트 개방 등을 확대하고 있지만 엄격한 남녀 격리와 여성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