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북한. 재입북 탈북자. 사진은 충북 청주시 충북지방경찰청. /사진=뉴시스
탈북해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재입북해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한 임지현씨가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수억원을 번 BJ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동일인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재입북한 임씨는 지난달 검거된 인터넷 음란방송 BJ로 활동했던 탈북 여성과 동일인물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지난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입건한 탈북 여성 A씨(26)는 현재 한국에 있으며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 검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씨가 재입북해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일부 누리꾼은 나이가 같은 점 등을 들면서 임씨와 A씨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현재 한국에 있으며 검거 당시 확보한 음란방송 영상에 등장한 A씨와 임씨는 동일인물이 아니었다.
앞서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1일 신체를 노출하거나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인터넷 음란 방송으로 1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기획사 대표 B씨(42), BJ로 활동한 A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임씨와 A씨가 동일인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 사건이 조만간 송치될 예정이어서 A씨는 검찰조사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남남북녀>, <모란봉클럽> 등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재입북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했다.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한 임씨는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며 "2014년 1월 탈북했다가 2017년 6월 돌아왔다. 돈도 벌고 연기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괴뢰 TV조선에서 제작한 반공화국 모략선동방송 <모란봉클럽>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해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지만 조국을 배신한 여성에게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며 "남조선 생활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다. 고향에 있는 부모님 생각에 하루하루 피눈물을 흘렸다"고도 전달했다.
한편 TV조선 관계자는 전날 뉴스1에 "임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모란봉클럽>의 대본은 출연진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구성되는 것으로 방송 전에 모두 팩트 체크과정을 거친다"고 해명했다.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한 임씨는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며 "2014년 1월 탈북했다가 2017년 6월 돌아왔다. 돈도 벌고 연기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괴뢰 TV조선에서 제작한 반공화국 모략선동방송 <모란봉클럽>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해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지만 조국을 배신한 여성에게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며 "남조선 생활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다. 고향에 있는 부모님 생각에 하루하루 피눈물을 흘렸다"고도 전달했다.
한편 TV조선 관계자는 전날 뉴스1에 "임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모란봉클럽>의 대본은 출연진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구성되는 것으로 방송 전에 모두 팩트 체크과정을 거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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