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일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에게 방통위원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공언했다.

이 후보자는 "1990년대 이후 국가경제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서 왔던 방송통신 분야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무엇보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는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을 실천하고, 공익성을 실현할 수 있다"며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것은 방송이 본연의 기능과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정상화하는 일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사의 자율적인 정상화 노력을 촉진하고, 그 과정에 시민사회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는 등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 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째로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권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누구든지 새로운 방송통신, 미디어 서비스를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미디어 활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통신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며 "사업자의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는 엄격하게 제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셋째로 방송통신,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민간의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가 끊임없이 창출, 제공될 수 있게 규제의 투명성과 일관성·예측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국민이 새로운 방송통신 서비스를 안심하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위치정보 침해 등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유일의 여야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가 그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의 기능과 조직을 정비하여 전국의 방송통신 현장에서 일어나는 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방통위 내부는 물론 방송통신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 국민, 국회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