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 이벤트에 추자현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화제의 커플 ‘추자현-우효광’의 북경 신혼 집 집들이 현장이 공개됐다.
이 날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가족과 친구들을 신혼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를 벌였다.

줄을 맞춰 술병을 정리하던 우효광의 ‘깔끔남’ 본능은 집들이 준비에서도 어김없이 깨어났다. 지난 밤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 박스를 뜯으며 생겨난 테이프 자국에 난감해하던 추자현 앞에 우효광은 따뜻한 물을 들고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효광은 자연스럽게 따뜻한 물을 바닥에 부은 뒤 손쉽게 테이프 자국을 떼어냈고 추자현을 향해 “으이구~ 너는 나 없으면 안 돼!”라며 귀여운 너스레를 떨었다.

지인들은 우효광에게 추자현과 처음 드라마를 찍었을 때 인상을 물었다. 우효광은 "처음에는 '예쁘다', 두 번 봤을 때는 '엄청 예쁘다'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솔직히 일에 대한 열정이었다. 많은 준비를 하고 해결점을 생각해서 감독님과 이야기했다. 배우로서 존경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추자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추자현은 "중국에 와서 맨땅에 헤딩을 하는데 미칠 것 같았다. 나 혼자 한국 사람이고 다 중국 사람이었다. 그들은 나한테 잘해주지만 외로웠다. 그런데 우효광을 만났는데 '너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나는 우효광한테 강한 모습만 보여줬는데 신기했다. 우효광은 나를 측은하게 봤다. '뭔데 내 마음을 알아보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우효광은 첫 신혼집 입성을 기념해 추자현을 위해 또 하나의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효광은 커튼 뒤에서 액자를 들고 숨어있었다. 추자현이 지인들과 건배를 하고 술을 마시자 우효광은 커튼을 열고 액자와 함께 깜짝 등장했다. 액자 속 그림은 우효광이 직접 그린 추자현 초상화였다. 추자현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우효광은 그런 추자현을 꽉 안아줬다.

추자현은 "그림 선물을 해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고 더군다나 너무 잘 그렸다. '내가 이 친구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많구나' 생각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SBS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