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론칭행사에서 발표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세계 5번째 자동차 시장인 인도로 출장을 떠났다. 현지 판매를 점검하고 연말 착공에 들어가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준비상황을 둘러보기 위함이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출국해 지난 23일 인도 현지에 도착했다. 현지법인을 찾아 판매상황을 점검하고 첸나이 공장을 방문했고 뉴델리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것과 달리 인도시장에서 전년대비 4.1% 성장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시장에 진출해 65만대 규모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 내수판매 2위 규모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생산 417만대, 판매 337만대로 세계 5위의 시장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인도 방문기간 동안 기아차 공장 건설 점검에도 나설 것으로 여겨진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첸나이공장 북서쪽 390km에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공장 건설을 최종 확정했다. 기아차는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216만㎡(65.5만평)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올 연말 첫 삽을 떠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