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BBQ (이하 BBQ)는 27일 서울 종로구 관철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패밀리와 BBQ의 동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최근 정부가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에 맞춰 만들어졌다.
가장 먼저 BBQ는 필수품목을 최소화하고, 필수품목을 제외한 항목들을 가맹점들이 자율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는 가맹점주가 필수품목 외에는 구매선 다변화 등을 통해 원가 관리를 좀 더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 시 가맹점주가 자체 공사를 가능하게 했다. 디자인 개발비·감리비 등을 현실화해 매장 환경에 대한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기업의 경영 정보로 분류되어 대외 공개가 제한되었던 유통 마진도, 정부의 가맹사업 정보 공개의 방향이 정해지면 충분히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맹점주들의 자율성을 높이게 되고, 가맹본부와의 정보 비대칭을 많은 부분 해소시킬 수 있는 과감한 정책 변화라는 게 BBQ 측 설명이다.
동행 방안은 또 가맹점주와 가맹본부의 관계가 수평적으로 정착하는데 기반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담고 있다. 가맹사업에 필요한 주요 정책을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협의, 의결하는 “패밀리-BBQ 동행위원회”를 설치해 판매가격, 구매가격, 광고·판촉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분쟁조정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해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의 자율조정을 활성화하고, 가맹점주들의 의견 수렴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동행방안에는 로열티 제도의 도입도 담겨있다. 프랜차이즈의 기본 취지에 맞도록 사업모델 자체에 로열티를 도입하고,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가맹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업계 최초로 '패밀리 주주제도'를 도입, 성장의 결과를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공유할 계획이다.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인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작은 나눔도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태천 제너시스 BBQ 대표는 "동행방안에 담겨 있는 모든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선언적인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8월 중에 발족될 TF를 통해 구체화 될 예정"이라며 "이번 ‘동행방안’ 발표를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가맹사업 분야가 더욱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