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 캡처
금융당국이 약 2개월간 미사용계좌 정리 캠페인을 실시해 1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던 잠든 돈 3706억원이 주인에게 돌아갔다.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금융결제원과 함께 '장기 미사용 계좌 정리' 캠페인을 6주간 벌인 결과 이들 계좌의 잔액 3706억원이 해당 계좌의 예금주에게 되돌아갔다고 30일 밝혔다. 계좌 1개당 평균 환급액은 39만2000원이다.
계좌해지는 온라인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한 경우가 전체의 58.2%로 은행창구보다 더 많았다. 환급은 은행창구를 통한 액수가 2978억원으로 전체의 80.4%를 차지했다.
이번 해지계좌 중 95.8%는 잔액 50만원 이하의 계좌다. 50만원 이하 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서도 해지가 가능하지만 이를 넘으면 은행창구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 잔액이 100만원을 넘는 고액 해지계좌는 3만3000개로 전체의 3.5%였다.
현재 미사용 은행계좌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해 잔액을 이전하고 해지 처리할 수 있다. 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은행 창구를 방문해도 된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의 모든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하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올해 말과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되는데 맞춰 제2금융권의 미사용 계좌 정리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오후 5시까지인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이용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늘리는 한편 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도 조회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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