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사진은 중국 톈안먼.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군과 인도군이 국경에서 두 달 가까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국경에 전투기, 탱크 등 중화기를 집결시킨 데 이어 수술용 혈액, 군수물자를 티베트에 긴급 수송해 무력 충돌이 임박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군 서부전구 후근보장센터가 지난달 말부터 1만톤 이상의 군수물자를 쓰촨성과 칭짱 고원에서 쿤룬산 티베트 쪽으로 운송했다. 이들 물자는 티베트에 깔린 도로망을 통해 접경 지역으로 즉각 옮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티베트 라싸에서 인도 시킴까지 이어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6~7시간 안으로 방대한 양의 군수물자의 수송이 가능하다면서 모두 인도군과 군사 충돌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의 고위 당국자는 국경 대치 사태를 풀기 위해 27일 베이징에서 회동했지만 양측 주장이 평행을 이루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군은 1962년 국경 분쟁이 군사 충돌로 번지면서 전쟁을 벌여 인도군 3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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