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31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읍내가 물에 잠겼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31일 충북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까지 강수량은 충주(노은) 87㎜, 진천(위성센터) 85.1㎜, 음성(금왕) 73㎜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음성·충주에는 시간당 50~60㎜가 넘는 비가 쏟아져 도로·주택 등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8시쯤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인근 주택 등이 침수되면서 고립됐던 주민 1명이 구조됐다. 주변 빌라 수십 채도 침수돼 주민이 대피했다.
오전 8시55분쯤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도 주택에 물이 들어차 집안에 갇혀 있던 주민 3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에서는 공장이 침수되는 등 이날 오전에만 음성군 삼성면·금왕읍에서 20여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며 음성군 생극면에서는 소하천 둑이 유실됐고, 음성군 삼성면 1곳과 대소면 2곳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청주기상지청은 오전 9시50분을 기해 충주·진천·음성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도내에는 오전 8시50분 제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모두 7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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