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제너럴모터스(GM)이 한국지엠을 철수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4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실 및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지 의원의 요청에 따라 한국지엠의 사후관리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산은은 보고서에서 한국지엠의 경영실적 악화와 본사 차원 철수정책 등을 근거로 철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동안 한국지엠의 철수설에 무게를 실었던 지분 처분 제한 기간과 한국지엠 자산 처분 등에 대한 산은의 비토권(거부권)이 오는 10월 만료한다. 이에 따라 산은은 한국지엠이 철수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봤다. GM이 글로벌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해외시장에 철수하고 있는 점과 제임스김 전 사장의 중도 사임 등도 철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한 GM은 한국지엠의 철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스테판 자코비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한국지엠을 통해 “현재 지엠은 수익성 강화와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적정한 시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며 “한국은 생산과 제품개발 및 디자인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의 주요 거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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