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민이 "힘내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정통해서 아프게 들렸던 적이 없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정민은 오늘(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 금방이면 오를 높이를 천천히 천천히 올라보니 참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젊은 아저씨 한분이 올라오는게 보여 고개를 숙이고 애써 못본 척을 하는데 제옆 벤치에 앉으시더군요.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고 털어놨다.

김정민은 "저 사람이 악플을 쓴 사람 중 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금은 나에 대해 오해하고 안좋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도망치듯 달아나기도 뭐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대충 빨리 인사하고 내려가야겠다 싶어,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치는데 그분의 힘내세요 한마디에. 마음이 또 한번 덜컥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은 "덜컥인지 울컥인지 그냥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힘내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정통해서 아프게 들렸던 적이 없었다"면서 "정말 감사했고 잠시나마 의심을 했던 제가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그분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민은 "이시간에도 그분처럼 저를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싶어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민은 전 남자친구인 커피 회사 대표 A씨와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A씨는 김정민에게 교제 비용의 명목으로 10억 원을 썼으나 결혼 얘기가 나오자 김정민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김정민은 A씨로부터 협박과 폭언에 시달렸다며 공갈 미수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진. 김정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