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6시 58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 놀이기구인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제공=송파소방서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놀이기구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 탑승객들이 3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롯데월드 측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6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8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 놀이기구인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탑승객 약 70명은 3시간동안 놀이기구에 갇혀 불안에 떨어야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2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54분 탑승객 전원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를 위해 소방관 85명과 구조차·지휘차 등 장비 19대가 투입됐다.
플라이벤처는 높이 12m, 폭 20m 크기로 곡면 스크린 영상을 보며 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체험하는 놀이기구다.
롯데월드 측은 “탑승객 한명이 운행 중 하차를 요청해 기계 운행을 중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난 시각인 오후 6시58분부터 신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후 8시2분까지 약 64분간 소방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롯데월드 측의 행동은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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