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내 산란계 37농가 100만5000마리 중 친환경 인증 농가인 23농가 86만3000마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일반 농가인 7농가 10만5000마리는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15일 잔류 물질 검사를 한 결과 모든 농가의 계란이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안동우 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도는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검사 기관의 검사 증명을 발급해 계란 유통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교급식에 안정성이 확인된 제주산 무항생제 계란만 사용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당초 도교육청은 육지부 산란계 농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직후 내부 메신저 및 공문을 통해 급식에 계란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에서 증명서를 발급한 농가의 계란을 공급받으면서 안전한 급식을 할 것"이라며 "도청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혹시 모를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급식 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