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회요인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6월 중순부터 약 2개월 간 26.6% 하락했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당장의 실적둔화 가능성, 수주기회 감소 우려가 작용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고리 5·6호기 공사의 중단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때까지는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낙폭과대로 인해 가격 메리트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두산중공업의 실적 관건은 4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석탄발전소 수주금액(7000억원)을 제외하고 두산중공업의 중공업부문 올해 신규수주 전망치를 9조3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낮췄다.
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4분기 수주모멘텀이 주가의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아공 순환유동층(CFB) 보일러, 중앙아시아 설계·조달·시공(EPC), 중동 담수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예정대로 수주에 성공한다면 수주모멘텀 부각에 따른 주가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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