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라이딩 이미지. /사진제공=삼천리자전거
한여름엔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지난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53%가 밤 9~12시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골든 타임으로 인식하고 이중 7%가 라이딩과 같은 야간 운동을 즐긴다. 야간 라이딩은 한낮보다는 쾌적한 조건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야간 특성 상 주간 대비 사고 위험이 높다. 삼천리자전거가 야간 라이딩 안전 팁을 소개했다.
◆출발 전 자전거 'ABC' 점검은 필수
주간 라이딩과 같이 야간 라이딩의 기본은 자전거 기본 점검이다. 통상 'ABC' 점검이라 하는데 공기압(Air), 브레이크(Brake), 체인(Chain) 세 가지를 출발 전에 살펴야 한다. 우선 공기압은 타이어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엄지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인지 확인한다. 브레이크는 작동 여부와 레버를 체크하고 체인은 장력과 윤활 여부를 확인한다. 물론 헬멧, 장갑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를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전조등·후미등,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에티켓
야간에는 스스로와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해 라이트를 장착해야 한다. 전조등은 자신의 시야 확보와 존재 확인에 유용하다. 후미등은 접근하는 자전거와 차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제도에 따라 전조등은 백색, 후미등은 적색 계열을 장착한다.
전조등의 경우 각도를 20도 이상 아래로 향하게 해 다가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 가로등이 설치된 자전거도로에서는 전조등 빛이 바퀴 바로 앞이나 1미터 이내를 비추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고글·스카프, 날벌레 등 이물질 예방
전조등을 켜면 날벌레가 몰려들기 일쑤다. 날벌레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고글은 주간과 야간 모두 필요하다. 햇빛, 이물질,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에는 노란색 렌즈가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 일반적으로 투명한 클리어 렌즈나 야간용 렌즈, 변색 렌즈를 사용한다.
아울러 입과 코로 날벌레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는 다용도 스카프(버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카프는 크기, 디자인, 소재에 따라 다양하다.
◆반사 및 발광 제품, 시인성 높여
어두운 환경에서는 상대방이 자신의 존재를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복장에도 신경써야 한다.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상을 피하고 형광색 등 밝은색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깨에 두르는 반사 밴드나 상체를 감싸는 반사 조끼도 좋다. 자전거의 시인성을 확보하려면 반사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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