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테크윈 등에 대해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전날 서울 중구 한화빌딩과 경남 창원 한화테크윈 본사 등을 찾아 한화와 한화테크윈 세무 및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한화는 한화그룹 지주사로 탄약, 정밀유도 및 레이저 무기 등 방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한화테크윈은 K-9 자주포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에는 한화를 비롯해 한화테크윈과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이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조사가 아니라 기획 조사를 전담하는 조사4국에서 실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K-9 자주포가 훈련 중 폭발하는 사고로 군인 2명이 순직한 사건과 관련 있으리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방위산업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조짐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 측은 통상적인 세무조사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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