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가재울 뉴타운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DMC 루센티아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상전벽해를 이룬 서울 ‘가재울뉴타운’이 개발 완성단계에 접어들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재울뉴타운은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일대 107만5672㎡ 부지에 조성되는 뉴타운 개발사업이다.

이곳은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선정돼 사업이 진행됐다. 사업 완료 시 예상되는 입주 가구 수는 약 1만9500가구다. 개발 마무리 단계인 현재 이곳에는 ‘DMC아이파크’, ‘DMC센트레빌’, ‘DMC래미안e편한세상’, ‘DMC파크뷰자이’ 등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가재울뉴타운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은 시기는 지난 2012년 10월 총 3293가구의 대단지인 ‘DMC래미안e편한세상’이 입주를 시작하면서부터. 브랜드 대단지아파트가 입주함에 따라 자연스레 교육·교통·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

이를 토대로 뉴타운 중심에는 가재울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주변에 학원가가 형성되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학부모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동시에 진행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입주, 수색·상암DMC 철도용지 개발, 월드컵대교(2020년 8월 완공 예정) 등의 개발 호재도 가재울뉴타운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상암 지구에 국내 최대(약 56마9925㎡ 규모)의 정보기술(IT), 미디어밸리로 조성된 DMC는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업무지구로 자리매김하며 이곳을 관련종사자들의 배후주거지로 격상시켰다. 여기에 종로·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C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가 가까운 가재울뉴타운의 뛰어난 직주근접성은 직장인 실수요가 더욱 몰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렇다 보니 현재 가재울뉴타운은 학부모와 직장인 실수요가 몰리며 거래가 활발하고 신규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가재울뉴타운이 자리한 서대문구 북가좌동과 남가좌동은 지난 1년간(2016년7~2017년7월) 서대문구(2758건)에서 가장 많은 1064건의 아파트 거래(재건축 제외)가 이뤄졌다. 또 분양시장에서는 지난 2일 청약접수를 실시한 ‘DMC에코자이(2017년 8월 분양)’가 조기 완판 됐다.

업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도 가재울뉴타운은 수요자의 관심이 상당한 지역”이라며 “교육·교통·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실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