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만장일치로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 및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한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을 '충격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유엔 회원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폭거를 강력히 비난한다. 북한은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보리 의장성명은 결의와 같은 구속력은 없으나 북한 도발 이후 안보리가 보통 발표해온 언론성명보다는 격이 높아, 안보리가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장성명을 내기 위해서는 상임·비상임 이사국 15개국 이 안건에 모두 동의해야 한다.

안보리는 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모든 유엔 회원국이 현재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는 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결책을 준수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