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교육업계가 수능개편 1년 유예로 한숨 돌렸다. 현재 중학교 2, 3학년의 입시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학생·학부모들은 결국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 때문이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3은 고교에 진학하는 2018년부터 새 교육과정으로 배우지만 수능은 과거 방식대로 치른다. 현 중2를 대상으로는 새로운 수능과 대입제도 전반을 개혁한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교육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현재 중3의 사교육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3이 앞으로 배우게 될 교육과정과 향후 치르게 될 수능과의 괴리가 학습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과 수능의 불일치로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과목이 늘어났다는 점도 사교육 입장에서는 호재다. 중2 대상의 경우에는 새로운 사교육시장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사교육시장 활성화 조짐에 대해 교육부가 수능개편을 유예하면서도 새 교육과정을 그대로 추진하는 바람에 사교육이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줬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과도기적 상황에서 불가피한 기회비용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