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황혜영 부부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 새 부부로 등장, 화제를 모았다. 2010년 10월 23일 처음 만나 2011년 10월 23일 결혼한 두 사람은 45세 동갑내기 부부다.
7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슬하에 대정-대용 쌍둥이 형제를 두고 있다. 이날 김경록 의원은 “황혜영의 동갑내기 남편, 쌍둥이아빠 결혼 7년차 김경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김경록 의원은 ‘황혜영은 늙지 않는다’는 김창렬의 말에 “남편을 잘 만나서, 결혼 생활이 너무 행복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사실 전 투투보단 룰라를 좋아했다”며 만만찮은 입담을 드러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포인트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음에도 자신의 곁을 지켜준 김경록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는 황혜영의 고백이었다.
황혜영은 김경록 의원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황혜영은 “남편과 38세에 만났는데, 뇌종양에 걸렸다. 그만 만나자고 하고 한달간 연락 안했다”며 "수술을 해야할 때쯤 남편을 다시 만났고 남편이 케어해줬다. 남편이 그러면서 내게 발목 잡힌 것"이라며 "난 기회를 줬으나"라고 설명했다.
황혜영은 "발목 잡힌 남편"이라고 재치있게 표현했지만 사실 김경록이야말로 둘도 없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황혜영은 뇌종양(뇌수막종)이 완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최근 종양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았고, 1년마다 한 차례씩 검진을 받고 있는 상황. 홀로 온전히 쌍둥이를 키우며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을 터.
다행히 육아에 대해 열려 있는 김경록이 작지 않은 힘이 되고 있다. 김경록은 "난 세상 공부도 하고 강의도 하고 회사에 적도 두고 있다"며 "아내가 아이 키우는 걸 도와준다고 말하면 안 된다. 육아는 남자가 하는 거다. 육아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밀착카메라 영상 확인 결과 김경록이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아이들을 씻기고 밥을 먹여주는 황혜영의 옆을 지키며 반드시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1등 신랑감' 면모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황혜영은 “다행히 뇌수막종 크기는 작았다. 남편이 ‘아이 안 생기면 그냥 둘이 살자’고도 했다.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기적 같이 3개월 후 임신이 됐다”고 덧붙였다.
황혜영은 대정-대용을 품에 안기까지의 어려움도 고백했다. 그는 “임신 5개월이 지나면서 자궁 수축 때문에 4개월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면서 “(애들은)목숨 걸고 낳았다”고 덧붙였다.
김경록 의원은 아들 대정-대용에 “41세에 얻은 쌍둥이”라고 거드는 한편 “요즘 아내의 종양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고 덧붙여 모두를 안심케 했다.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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