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조선 15척.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6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 직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향후 한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공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유망한 많은 협력 사업들에 대해 양국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에서도 양국이 협력 사업들을 펼칠 것"이라며 "유라시아경제연합과 대한민국은 앞으로 자유무역지대를 구축할 것이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건설적인 협력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NG 도입에 대해서도 건설적 논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유조선 15척이 한국에서 건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한국과 러시아, 북한 간에는 '3자 메가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경제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은 러시아에서 이뤄지는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여러 가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생산된 농식품의 17%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무역 협력에서도 우리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이 러시아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인적 교류가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방문이) 약 20%가 늘어났다"며 "이에 대해서는 양국 간 무비자 협정 체결 결과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걸 우리가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문 대통령과의 대화는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며 "한국은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오늘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