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병원선' 방송사고와 관련해 MBC가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병원선' 방송 도중 드라마가 잠시 중단 됐다. 당초 5, 6회가 연이어 방송 될 예정이었지만 5회 방송 이후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병원선' 6회 방송이 나오기 전 MBC에서는 산불 예방 방법, 안전 운전 안내 방송 등의 공익 캠페인이 방송됐다. 아직 한낮에는 30도에 가까운 기온인데 눈길 안전운전, 빙판길 운전 등에 대한 안내가 나와 시청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공익 방송은 약 15분간 나왔고, 시청자들은 "방송사고 난 것 같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MBC 측은 방송 지연 안내라는 제목의 자막을 통해 "방송사의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라고 공지했지만 갑작스러운 방송 중단과 뜬금없는 공익방송에 대해 항의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이에 MBC 관계자는 “MBC 총파업으로 인해 내부에서 후반작업을 하기 어려워 외부에서 진행했는데 방송시간을 제때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지연 방송으로 인해 불편을 느꼈을 '병원선' 시청자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