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강타. 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파하르도에서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허리케인 어마가 7일(현지시간) 카리브해를 휩쓸면서 최소 10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어마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주로 향하고 있다.

전날 어마로 인해 카브리해 앤티가바부다 섬에서는 대부분 건물이 파손됐고, 전체 주민의 60%에 해당하는 1400명이 자택을 잃기도 했다.
생마르탱 섬에서도 전체의 95%가 파괴됐고,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현지 관리는 애초 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어마는 오는 10일 인구가 밀집한 플로리다 주 남부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마이애미 메트로와 키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개령을 내렸으며 다른 남부 지역에는 허리케인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어마가 플로리다 주 대서양 연안을 지나 조지아 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진입할 것으로 예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어마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플로리다 주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마가 플로리다 주를 직격하지 않기를 기대하며 주민의 안녕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