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난기류 특보로 이용객 불편 예상… 오전 11시쯤 해제

제주공항. 사진은 제주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사진=뉴시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3시20분을 기해 제주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같은 시간 제주 남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4시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79.0㎜, 윗세오름 72.0㎜, 성판악 61.5㎜, 어리목 48.5㎜를 기록했다.

제주 동부 지역은 우도 51.0㎜, 표선 40.0㎜, 성산 36.8㎜의 강수량을 나타냈고,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또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3시, 3시5분부터 각각 이륙 방향과 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령됐다.

윈드시어 경보는 이륙 및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노트·7.7m/s) 이상 정풍 또는 배풍이 있으면 내려지는 조치다. 항공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쯤 윈드시어 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따라 항공 교통에도 불편이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파악해 공항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