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수. 지난 7월4일 오전 5시28분쯤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남구 한 주택에서 가로 15m, 높이 3m의 담장 일부가 붕괴됐다.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전기가 누전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쯤 부산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전 6시50분쯤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 70㎜ 이상,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 110㎜ 이상으로 각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67건 이상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오전 7시27분쯤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굴다리 밑 차량이 잠겨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같은 시간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공단 안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폭우 때문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오전 7시23분쯤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초등학교 후문에 있는 도로가 침수됐다는 내용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도 주택과 상가에 물이 들어오고 전기가 끊겼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폭우 피해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며 "피해 신고 유형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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