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사진=잡코리아 제공

대기업 직원은 10명 중 7명이 추석 황금연휴 10일을 모두 쉬는 반면 중소기업 직원은 10명 중 5명만 10일을 모두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31명을 상대로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임시공휴일인 2일과 대체공휴일인 6일을 모두 쉬는 직장인은 5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체 공휴일만 쉰다'는 응답은 13.9%, '2일 임시공휴일만 쉰다'는 응답은 8.2%,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은 25.0%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에 따라 쉬는 기간도 달라졌다. '2·6일을 모두 쉰다'고 답한 대기업 직장인은 72.5%인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은 48.0%였다. 또한 '2일과 6일 모두 쉬지 않는다'고 답한 대기업 직장인은 13.8%인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은 27.8%였다.

임시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쉬게 해주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이 휴일을 유급휴일로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급휴일로 지정했다는 비율은 68.9%로 무급휴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가 워낙 긴 탓에 임시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쉴 수 없는 직장인 중 상당수가 별도 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중 하루 이상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의 71.6%는 '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것', 19.1%는 '휴가를 1일 사용할 것', 9.3%는 '휴가를 2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직장인의 33.9%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출근한다'고 답했는데,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이유로는 '당직, 업무특성, 회사 휴일방침' 등 비자발적 이유가 77.0%로 대부분인 반면 '일이 많아서 출근할 것' 등 자발적인 이유는 23.0%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