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양승태 대법원장 면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58·사법연수원 15기)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2일 시작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 바른정당 의원)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13일에 결정된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들의 연구 단체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도 역임했다. 보수 야당은 이런 이력을 문제 삼아 김 후보자의 편향성에 대한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를 사퇴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낙마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함께 '사법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했고, 바른정당도 "'파격과 코드'만 강조된 김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성과 경륜이 요구되는 사법부 최고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 나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사법부 최대 현안인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하고 있어 사법부 개혁 쟁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 현재까지 제기된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자녀의 군 복무 중 판사 연수 특혜 등 의혹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쳐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 찬성)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