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석유화학산업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7조779억원을 투자하는 등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미국과 중국 등 경쟁국의 저원가 설비 증가에 대응하고 첨단소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비와 연구투자개발분야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올해 20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생산공정자동화 등 장치산업 특성상 투자 확대로 신규 고용 규모는 작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공장건설과 가동, 기계·장비업종까지 고려하면 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 스튜디오룸에서 열린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협력 MOU 체결식에 임석해 이완섭 서산시장, 김영범 충청남도 경제통상실장, 오스만 알 감디 S-Oil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그러면서 그는 “2013년부터 정부의 새로운 산업혁신운동사업에도 참여해 중소기업 공정개선과 경영혁신도 지원하고 있다”며 “업계의 애로 및 건의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검토와 실현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백운규 장관은 “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며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통상 현안에 대해서는 양자·다자채널을 활용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며 “정부도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에 최선을 다하고 첨단소재분야 연구개발과 대중소 상생협력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백운규 장관과 허수영 회장 외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알 감디 S-OIL CEO, 이상운 효성 부회장, 김재율 대림산업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최금안 여천NCC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충청남도, 서산시, S-Oil,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은 백 장관 참석 하에 충남 대산지역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