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씨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과 과련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미화씨는 19일 오전 MB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찾았다.
김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퇴출 등 여러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이날 검찰에 당시 피해상황 등을 진술한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직시기인 2009~2011년 청와대와 교감 아래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 82명을 선정해 이들의 방송출연 중단, 소속사 세무조사 추진, 비판여론 조성 등의 전방위 퇴출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리스트에는 김씨를 포함 방송인, 영화배우, 소설가, 영화감독, 가수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김씨 외에도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연예계 인사들을 상대로 당시 방송가에서 받은 불이익 사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