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저러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18일(현지시간)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 법원에 챕터11을 신청했다. 토이저러스는 이제 법원의 명령 아래서 채무 조정을 하면서 회생에 나서게 됐다.
토이저러스는 JP모간이 주도하는 은행들로부터 30억달러(약 3조3900억원)의 기존경영자관리인제도(DIP) 융자를 수혈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법원이 허락하면 DIP 융자 집행이 가능하다. 토이저러스는 "DIP 융자를 통해 즉각적인 재무 상태 개선과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이저러스는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저가 경쟁에 나서면서 지난 10년간 재무 상황이 취약해졌다. 토이저러스는 영업 적자가 거듭되며 4월 말 현재 보유한 현금이 3억100만 달러로 다음해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4억달러를 갚기에도 부족한 수준이다.
한편 토이저러스는 2005년 미국 PEF(사모펀드)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베인캐피털파트너, 미국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보네이도리얼티트러스트가 함께 66억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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