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곽현(강민혁 분)과 송은재(하지원 분)가 서로 위로하며, 서로의 마음에 한 발짝 다가갔다.
송은재는 곽현의 의료사고 트라우마를 이겨내도록 도와주거나 위로하는 등 곽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버스 전복 사고 현장에 도착해 환자 곁으로 간 곽현은 이전 의료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진료를 못한 채 넋이 나가 있었다. 이를 본 송은재(하지원 분)는 곽현을 큰 목소리로 불렀고, 제 정신으로 돌아온 곽현은 “안되겠어요. 못할 것 같아요”라며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송은재는 “날 보라고. 숨 쉬어요, 천천히. 숨호흡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요. 지금 이자리에 있는 사람은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에요. 실패를 만회하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한 곽현 선생뿐이라고요”라며 그를 달랜 뒤 “그리고 밖에는 내가 미치도록 살리고 싶었던 환자이자 선생님 아버지만큼 따랐던 설재찬 선생님이 계셔요. 설재찬 선생님이 살아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소풍이에요. 마지막 소풍에서 우리가 제자를 일게 할 수 없어요. 머리로 생각하지마. 그냥 손이 기억하는 걸 하게 둬요”라며 그를 끝까지 다독였다.
은재는 가장 기뻐야 했을 날, 슬픔과 자책에 휩싸인 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했다. 그저 말없이 그와 나란히 앉아 함께 술을 마셔주는 것.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술기운이 오른 은재는 "사실 우리 아버지는 사기꾼이거든요"라고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말을 던지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숨겨놓았던 가정사와 상처를 드러내며 서로에게 위안이 돼줬던 그날, 현은 은재에게 입을 맞췄다.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줘서 많이 위로가 됐어"라는 진심이 담긴 입맞춤이었다. 이튿날 아침, 어제 일은 "알콜과 호르몬의 화학작용으로 빚어진 사고"라며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은재를 붙잡은 현은 "지금 떨리죠? 설레고. 당황해서 호르몬 핑계 대는 거잖아요"라며 자신에게 벽을 쌓으려는 은재에게 돌직구를 날리며 직진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려는 찰나, 최영은(왕지원)은 곽현을 보고 아는 체를 했고 병원선 식구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해했다. 송은재는 자신에게 곽현의 약혼자라는 최영은의 말을 듣고 당황했다.
송은재와 곽현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핑크빛 관계로 발전할 찰나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최영은의 등장에 당황한 송은재, 그리고 곽현이 벌일 러브라인에 큰 관심이 쏠린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9.8%, 11.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각각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켰다.
SBS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는 5.4%와 6.6%, KBS 2TV '맨홀'은 2.6%의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사진. 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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